수출입 거래에서 ‘운송보험’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특히 해상운송 중 화물 손상, 침몰, 도난 등의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이때 보험에 미리 가입해두었다면 클레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실무자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FOB 조건이면 보험은 누가 가입하죠?”
“ICC A, B, C는 무슨 차이인가요?”
“운송보험으로 전액 보상이 가능할까요?”
이 글에서는 운송보험의 종류, 보장범위, 실제 클레임 사례까지 실전 중심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운송보험이란?
운송보험(Cargo Insurance)은 화물을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화재, 침몰, 충돌, 도난, 습기, 파손, 누수 등 다양한 사고를 보장합니다.
- 가입 주체: 조건에 따라 수출자 또는 수입자
- CIF 조건: 수출자가 보험 가입
- FOB 조건: 수입자가 보험 가입
📦 ICC 조건 – A/B/C의 차이
운송보험의 핵심은 국제상업회의소(ICC)의 규칙에 따라 구성됩니다.
각 조건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달라지며, 보험료도 이에 비례합니다.
조건 | 보장 범위 | 특징 |
ICC A | 모든 위험(All Risks)을 광범위하게 보장 | 가장 넓은 보장, 보험료 高 |
ICC B | 일부 위험 (화재, 좌초, 침몰 등) | 일반적 위험 위주 |
ICC C | 최소 위험 (심각한 사고에 한함) | 보험료 저렴, 보장 범위 협소 |
실무 팁: 고가 제품이거나 클레임 가능성이 있는 품목은 ICC A 조건이 안전합니다.
🧾 보장 제외(면책) 항목
아무리 ‘All Risks’ 조건이라 해도 모든 상황이 보장되진 않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면책 사유입니다.
- 포장 불량, 내재적 결함
- 선적 지연
- 전쟁, 테러 (별도 담보 필요)
- 수출입 규제, 통관 불허
⚠️ 실제 사례로 이해하기
사례 1 – 파손:
한국 A사는 밸브류를 수출했지만, 도착 시 제품이 충격에 의해 파손됨.
▶ 포장 상태가 적절했고, ICC A 조건으로 부보되어 90% 이상 보상 받음.
사례 2 – 침수:
베트남 B사는 항공 수입 중 우천으로 인한 화물 젖음 발생.
▶ 보험 미가입 상태라 자체 비용으로 손실 처리해야 했음.
사례 3 – 포장불량:
중국 C사는 목재 포장이 느슨해 제품 이동 중 손상.
▶ 보험사 거절 (포장불량은 보장 제외 조건)
📌 보험 가입 실무 절차
- 포워더 또는 보험사에 견적 요청
- 보험조건(ICC A 등), 보험금액, 면책사항 확인
- B/L 또는 선적서류와 함께 보험증권(Policy) 발행
- 사고 발생 시 클레임 절차 진행
⚙️ 보험금 청구 시 필요 서류:
Commercial Invoice, B/L, Packing List, 보험증권, 사고 보고서, 사진 증거
💡 포워더 vs 직접 가입
방식 | 장점 | 주의점 |
보험사 직접 가입 | 조건 명확, 보장 범위 확인 용이 | 절차 번거로움, 실무 지식 필요 |
포워더 경유 가입 | 간편함, 원스톱 서비스 | 커버리지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음 |
Tip: 중소기업은 포워더 연계를 통해 자동가입되었는지 확인 필수!
🧭 요약 정리
- 운송보험은 "계약조건(FOB/CIF)"에 따라 가입 주체가 다름
- 보장 조건은 ICC A가 가장 넓고 안전
- 포장, 보관, 서류 누락 등은 보험사가 보장 거절할 수 있음
- 보험 가입 시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클레임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