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에서 화물은 단순히 선적하고 도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운송 과정 중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종종 무역 수익성을 위협하곤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비용이 바로 "Demurrage(체선료)"와 "Detention(체화료)"입니다.
이 두 용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적용 시점과 책임 조건이 명확히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Demurrage와 Detention의 차이, 발생 원인, 실무 대처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 1. Demurrage(체선료)란?
Demurrage는 컨테이너가 항구 또는 터미널에 도착한 후, 주어진 무료 기간(프리타임) 안에 반출하지 못했을 때 부과되는 비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항구 주차장에 컨테이너를 너무 오래 세워둔 벌금"
- 발생 시점: 선적 완료 후,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머무를 때
- 부과 주체: 선사(Shipping Line)
- 책임자: 보통 수입자 (FOB 조건 기준)
✅ 프리타임(Free Time):
컨테이너 무료 보관 허용 기간 (통상 5~7일)
❗ 초과 시, 1일당 50~200달러 수준 추가 발생.
🔍 2. Detention(체화료)란?
Detention은 수입자가 컨테이너를 터미널에서 반출한 후, 지정된 무료 사용 기간 안에 빈 컨테이너를 선사에 반납하지 못했을 때 부과되는 비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빌린 컨테이너를 늦게 반납해서 내는 연체료"
- 발생 시점: 화물을 반출한 이후
- 부과 주체: 선사
- 책임자: 컨테이너를 반출한 수입자
✅ 프리데이(Free Day):
빈 컨테이너 반납 기한 (통상 5일 내외)
❗ 초과 시, Demurrage와 별도로 Detention 요금이 부과.
⚖️ 3. Demurrage와 Detention 비교표
발생 시점 | 터미널 반출 전 | 터미널 반출 후 |
장소 | 항구/터미널 | 외부 창고, 공장 등 |
비용 성격 | 터미널 공간 점유료 | 컨테이너 연체료 |
주 책임자 | 수입자 (또는 화주) | 수입자 (또는 화주) |
주요 원인 | 통관 지연, 선적 서류 문제 | 내륙 운송 지연, 창고 적체 |
💼 4. 실전 사례
사례 1 – 체선료 발생
한국 A사는 FOB 조건으로 유럽 바이어 B사에 기계를 수출.
바이어가 통관서류 준비를 늦게 완료하는 바람에 컨테이너가 터미널에 8일 추가 체류.
→ 결과: Demurrage 8일 x 120달러 = 960달러 추가 비용 발생.
사례 2 – 체화료 발생
한국 C사는 미국 D사로부터 화물 반출을 완료했으나, 트럭 기사 파업으로 컨테이너를 제때 반납하지 못함.
→ 결과: Detention 6일 x 100달러 = 600달러 추가 비용 발생.
✅ 5. Demurrage, Detention 방지 실무 전략
- 통관 서류 미리 준비: 선적 전 인보이스, 포장명세서, 인증서류 완료
- 포워더와 커뮤니케이션 강화: 선박 입항 일정, 프리타임 조건 미리 확인
- 트럭 예약 선점: 피크 시즌(명절, 연말) 트럭 수배 사전 확보
- 프리타임 연장 협상: 대형 포워더를 통한 2~3일 추가 프리타임 요청
- 비상 플랜 확보: 대체 트럭, 창고, 통관사 플랜B 준비
📝 마무리: Demurrage와 Detention은 방심하면 무역 수익을 갉아먹는다
무역은 단순히 선적과 수령만 잘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시간 = 돈"인 무역 물류에서는 하루라도 지체되면 수백~수천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Demurrage(체선료)와 Detention(체화료)을 사전에 이해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무역 수익성 보호의 핵심 전략입니다.
무역 실무자는 늘 물류 흐름과 시간을 통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 1편: B/L(선하증권)이란?
- 2편: 신용장이란? 구조와 실제 사례
- 3편: FOB vs CIF – 인코텀즈 비교
- 4편: HS코드란? 품목분류의 기초
- 5편: 무역서류 종류 총정리
- 6편: 인보이스 작성법과 실수 방지 팁
- 7편: 무역계약서 주요 조항 정리
- 8편: L/C와 T/T, 결제 방식 어떻게 선택할까?
- 9편: D/P와 D/A의 차이 – 결제 지연을 허용할 수 있을까?
- 10편: O/A 거래란 무엇인가? – 수출 대금 회수 리스크와 관리법
- 11편: FCL과 LCL 차이
- 13편: 무역 운송서류 종류 – AWB, CMR, B/L 비교
- 14편: 무역 보험(카고 보험)이란?
- 15편: Demurrage와 Detention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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