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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용어 마스터 시리즈 9편] D/P와 D/A의 차이 – 결제 지연을 허용할 수 있을까?

by hoyadad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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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결제에는 T/T와 L/C 외에도 비교적 자주 활용되는 "추심 결제방식(Documentary Collection)"이 있습니다.
특히 신용장이 부담스럽거나, T/T 선지급을 꺼리는 바이어와 거래할 때 "D/P(지급인도)와 D/A(인수인도)"는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은행이 단지 서류를 전달하는 역할만 할 뿐, 결제를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수출자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D/P와 D/A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 활용하면 좋은지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D/P와 D/A 차이, 제대로 알고 써야 대금 받습니다!

📌 1. D/P (Documents against Payment) – 지급 인도 조건

D/P 방식은 수입자가 대금을 은행에 먼저 지급하면, 수출서류를 인도받는 구조입니다.

즉, “돈 먼저, 서류 나중”의 원칙이 적용되는 결제방식입니다.

  • 수출자: 물품 선적 → 서류를 거래은행에 제출
  • 수입자: 대금을 은행에 입금 → 서류 수령 → 물품 인수
  • 은행: 단순한 서류 중개자 (결제 보증 없음)

장점

  • 신용장보다 절차 간단, 수수료 저렴
  • T/T보다는 리스크 관리 가능
    주의점
  • 바이어가 대금 지급을 거부하면 물품 인도 불가, 장기 보관료 발생 우려

📌 2. D/A (Documents against Acceptance) – 인수 인도 조건

D/A는 수입자가 일정 기일 내에 결제하겠다는 ‘환어음(Usance Draft)’을 수입은행에 제출하고, 서류를 먼저 받는 방식입니다.

즉, “서류 먼저, 돈은 나중”이 가능해집니다.

  • 수출자: 물품 선적 후 어음 + 서류를 은행에 제출
  • 수입자: 어음 서명 → 은행이 서류 인도
  • 수입자는 어음 만기일에 대금 지급

장점

  • 바이어에게 결제 유예기간 제공 (통상 30~120일)
  • 반복 거래 시 신뢰 관계 유지에 유리
    주의점
  • 결제 미이행 리스크 존재 (은행은 보증 안 함)
  • 대금 회수 실패 가능성 가장 높음 → 보험 또는 신용조사 필수

⚖️ 3. D/P vs D/A 비교 요약

  항목                                                         D/P (지급 인도)                                            D/A (인수 인도)
결제 시점 서류 인도 전 즉시 결제 어음 만기일에 결제
수입자 신용 의존도 중간 매우 높음
서류 인도 시점 대금 지급 후 어음 서명 후
대금 회수 안정성 중간 낮음
수출자 리스크 보통 높음
활용 적합 거래 반신뢰 관계, 중소거래 장기 신뢰 기반 거래

💼 4. 실전 사례

사례 1 – D/P 사용 후 수출 성공
한국 A사는 중동 바이어와 D/P 조건으로 거래. 바이어는 은행에 도착한 서류를 확인하고 즉시 대금을 지급하여, 수출자는 안전하게 대금 회수.

사례 2 – D/A 거래 후 대금 미회수
한국 B사는 남미 신규 바이어 요청으로 D/A 90일 조건 수락. 바이어는 어음 수령 후 서류 인도받고 통관 완료했지만, 만기일에 지급 거절.
회수 소송에도 불구하고 환어음에 대한 보증이 없어 손실 발생.

교훈: D/A는 서류가 먼저 전달되기 때문에 바이어 신용도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와 리스크 분산 전략이 필요합니다.


🧠 5. 실무 팁: 안전하게 D/P, D/A 활용하는 방법

  • D/P 조건이라도 선적 전 T/T 20~30% 선지급을 요구하면 리스크 분산 가능
  • D/A 방식은 무역보험공사(K-SURE)의 대금 미회수 보장 상품과 함께 운용
  • 바이어의 재무제표, 수입실적, 거래이력 사전조사 필수
  • 서류 수령 전 ‘환어음의 만기 조건’과 관할 법률 반드시 확인

📝 마무리: D/P와 D/A는 중간 단계일 뿐,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

D/P와 D/A는 신용장보다는 간편하고, T/T보다는 안전해 보일 수 있지만, 결제 보증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특히 D/A는 대금 회수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반복 거래, 신뢰 형성 후에만 제한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가능하면 보험 상품이나 일부 선결제 조항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역 결제 방식은 ‘편리함’보다 ‘안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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