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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특화 무역 전략 #5]밸브 포장, 왜 작은 라벨 하나로 클레임이 생길까?

by hoyadad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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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300세트를 수출한 A업체는 바이어로부터 뜻밖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라벨에 표시된 규격이 실제 제품과 다릅니다. 전체 리턴하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은 발주된 규격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문제는 박스 외부에 붙은 라벨에 ‘DN65’가 아닌 ‘DN50’으로 잘못 인쇄되어 있었던 것이죠.
이 작은 인쇄 실수 하나로, 전체 선적 건은 클레임을 받고 300세트 모두 반품 처리되었습니다.
이처럼 포장과 라벨의 작은 오류 하나가 수천만 원의 손해로 이어지는 사례는 무역 현장에서 매우 흔합니다.


밸브 포장, 왜 작은 라벨 하나로 클레임이 생길까?

1. 산업용 부품일수록 ‘포장 라벨’은 품질의 일부다

밸브나 커플러 같은 산업용 부품은 유통 과정에서 박스가 개봉되지 않은 채
바코드 스캔 → 창고 입고 → 프로젝트 현장 납품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라벨은 단순한 스티커가 아닙니다.
바이어와 물류팀은 라벨을 보고 아래 정보를 즉시 확인합니다:

  • 제품 규격 (예: DN50 / DN65 / 2")
  • 재질 코드 (예: BRASS / BRONZE / CF8)
  • 납품처, 프로젝트 코드
  • 생산 LOT 및 날짜
  • 수량과 포장 단위

❗ 즉, 포장 라벨이 잘못되면, 제품 자체가 잘못됐다고 간주되는 것입니다.


2. 자주 발생하는 포장·라벨 실수 유형

유형 설  명 결  과
규격 오기재 실제 제품은 DN50인데 DN65로 인쇄 바이어 오해 + 전량 검수 요구
언어/단위 불일치 바이어 요구는 inch, 실제는 mm 단위 표기 현장 혼란 + 재포장 요청
바코드 누락 시스템 입고 불가 입고 지연, 추가 비용 발생
라벨 인쇄 번짐 숫자 식별 어려움 검수 지연, 품질 불만 제기
라벨 위치 오류 측면이 아닌 상단 부착 창고 자동화 입고 실패

3. 바이어의 관점: 왜 이렇게 민감할까?

바이어는 단순히 제품만 받는 게 아닙니다.
해당 제품이 프로젝트 현장에서 안전하게 설치되도록 관리해야 하는 책임자입니다.

만약 라벨이 잘못되면 다음과 같은 리스크가 생깁니다:

  • 설치 오류: 다른 규격으로 설치 → 사고 가능성
  • 현장 작업 지연: 포장 개봉 후 수동 확인 필요
  • 재포장 비용 증가: 라벨 재작업 + 재검수
  • 프로젝트 신뢰 하락: 납품사의 품질 관리 불신

결국 작은 실수가 브랜드 이미지에 직접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바이어는 포장 라벨에도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4. 포장·라벨 실수, 이렇게 예방하자

✅ 1) 포장 설계 단계부터 바이어 스펙 반영

  • 포장 상자 크기, 수량, 라벨 위치, 표기 언어 명확히 지정
  • 인코텀즈와 별도로 “Packing Standard Sheet” 공유 추천

✅ 2) 라벨 내용 이중 체크

  • 실물과 표기 일치 여부를 최소 2인 이상 Cross Check
  • ERP 또는 바코드 시스템 활용 시 스캔 테스트 진행

✅ 3) 라벨 견본 사전 승인받기

  • 정식 오더 전, 바이어에 견본 라벨 이미지 송부 → 승인
  • “Pre-shipment Approval” 프로세스 추가 시 클레임 감소

✅ 4) 박스별 사진 보관

  • 출하 전 포장 단위별 외관, 라벨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기
  • 분쟁 발생 시 “우리가 출하한 상태”를 입증 가능

 작은 라벨 하나가 수출을 망칠 수도 있다

제품의 품질이 아무리 완벽해도,
라벨 하나 잘못 붙이면 전체 출하품이 불량으로 취급될 수 있습니다.
밸브, 커플러, 배관자재 등은 특히 규격 구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장과 라벨이 실무 품질의 최종 관문이 됩니다.

단순한 실수로 인한 클레임, 이제는 막을 수 있습니다.
'포장 품질 = 제품 품질'이라는 인식을 갖고 시스템을 개선해보세요.

 

 

다음 편에서는

“밸브 수출 후 반복 발주를 끌어내는 3가지 전략”
바이어를 단골로 만드는 실전 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 산업 특화 무역 전략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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