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바이어가 생기진 않습니다.
"홍보 많이 했는데 성과가 없다",
"명함은 많이 받았지만, 실질 상담은 없었다"는 이야기도 흔하죠.
밸브나 커플러 같은 산업용 부품
은 소비재와 달리 즉석 반응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순 전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설계된 참여가 필요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전시회 바이어 유치 전략 3단계를 소개합니다.
✅ 1. 참가 전 – “전시회는 시작 전에 절반이 결정된다”
전시회 준비는 부스 설치만이 아닙니다.
바이어는 전시회에서 당신을 “발견”하지 않습니다.
미리 약속 잡고, 찾아오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실무 전략:
- 전시회 2~3주 전, 바이어 대상 이메일 발송
- 기존 거래처 + 과거 문의자 + 온라인 DB 바이어 대상
- 예:
- We will exhibit at XYZ Expo, Booth #A23.
If you're planning to visit, we’d be happy to schedule a meeting.
- 샘플 이미지 & 기대 제품 미리 공개
- 커플러 시리즈, 신제품 밸브 등 핵심 제품 1~2개 중심으로
- 현장 방문 유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 구글 설문지 또는 카카오폼으로 상담 예약 링크 생성
- "사전 상담 신청 시 샘플 증정" 방식도 효과적입니다.
💡 포인트:
전시회는 “우리 부스 보러 오세요”가 아니라
“약속된 미팅 자리로 초대하는 구조”로 바꿔야 합니다.
✅ 2. 참가 중 – “샘플과 말보다, 바이어 입장에서의 시연”
부스를 설치하고 나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을 보여주느냐”입니다.
밸브는 정적 제품이라 움직임이 없고, 쉽게 흥미를 끌기 어렵기 때문에
‘설치 현장 이미지’ 또는 ‘애플리케이션 중심’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 부스 실전 팁:
- "어디에 쓰이나요?"에 즉답 가능한 시각 자료 준비
- 예: "소방 시스템 연결 부위 커플러", "상업용 냉온수 밸브"
- 실제 설치 사진 또는 짧은 동영상 활용
- 샘플은 작고 가볍게, 구조 설명 가능한 상태로
- 무거운 주물 부품보다 커팅 샘플, 미니 모델이 선호됨
- 설명 중 “이 부분이 다른 제품과 다릅니다”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함
- 상담 시 간단한 카탈로그 + 명함 + 샘플팩 증정
- 바이어의 기억에 남는 키트를 구성해야 추후 연락 가능
💡 팁:
샘플팩 구성 예시
– 미니 커플러 + 회사 소개서 + 제품 브로셔 + 라벨이 붙은 파우치
→ "샘플 + 정보 + 브랜드 경험" 세트를 제공
✅ 3. 참가 후 – “상담이 성사되는 건 전시회 끝난 후다”
명함만 모으고 끝나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습니다.
진짜는 전시회 후 1~2주 내 후속 커뮤니케이션에서 결정됩니다.
📌 후속 관리 전략:
- 모든 상담자에게 1:1 감사 메일 발송
- Thank you for visiting our booth at ABC Expo.
We appreciate your interest in our valve line.
Please find attached our catalog and price list for your reference. - 상담내용 요약 + 추가 제안 포함
- 예: “귀사에서는 2인치 커플러를 중점적으로 찾으셨습니다.
본 제품군 샘플 발송 제안드립니다.”
- 예: “귀사에서는 2인치 커플러를 중점적으로 찾으셨습니다.
- 3~4주 뒤 다시 follow-up 메일
- “그 이후 귀사의 프로젝트에 도움이 필요하신지 궁금합니다.”
- → 이 단계에서 실질 상담/견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음
✅ 전시회는 쇼가 아니라, 거래의 흐름을 만드는 무대다
밸브나 커플러 같은 B2B 산업 제품은 현장에서 바로 계약되는 일이 드뭅니다.
전시회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는 “당신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기억이 다시 이메일을 열게 하고,
다음 프로젝트 때 견적을 요청하게 만들고,
결국 진짜 바이어가 되는 길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에서는
“산업용 부품 수출에 맞는 영문 브로셔, 이렇게 만들자”
실제 바이어에게 통하는 소개자료 구성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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