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화 무역 전략 #8]산업용 부품 수출에 맞는 영문 브로셔, 이렇게 만들자

“브로셔 한 장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바이어 반응이 없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밸브, 커플러, 피팅류 같은 산업용 부품을 수출할 때,
"영문 브로셔는 바이어에게 회사를 판단할 수 있는 ‘첫 인상’"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디자인 중심의 화려한 브로셔,
또는 국내 영업용 카탈로그를 그대로 번역한 자료를 사용합니다.

결과는? 바이어는 읽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제로 필요한 정보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바이어가 보는 브로셔의 시선을 기준으로,
산업용 부품 수출에 최적화된 영문 브로셔 구성법을 알려드립니다.

바이어는 당신의 회사 연혁보다,
이 제품이 자기 현장에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브로셔는 다음 순서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품 적용 예시 이미지 (1p)
- 밸브 설치 현장 / 커플러 사용 배관 사진
- “Our Products are used in…” + 산업군 나열
대표 제품군 소개 (1~2p)
- 시리즈별 간략한 이미지 + 스펙 요약 (표 형식)
- 규격, 압력, 재질, 인증, 연결방식 등 핵심만
회사 소개 + 생산능력 요약 (1p)
- 연혁 대신 공장 크기, 월 생산량, 인증 보유 목록 중심
품질관리 및 시험설비 소개 (1p)
- 내부 검사 공정, 시험 설비, 품질기준 등 사진 포함
연락처 및 상담 담당자 (1p)
- 이메일, 웹사이트, 담당자 직통 메일 또는 WhatsApp

💡 핵심:
바이어가 “이 제품, 우리 회사에 쓸 수 있겠다”는 판단을 바로 하게 해야 합니다.

문장을 길게 설명하는 브로셔는 읽히지 않습니다.
대신 아래 2가지 요소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바이어는 이 한 장을 프린트해서 기술팀과 회의에 바로 활용합니다.

산업용 부품 바이어는 기술 담당자이거나 프로젝트 관리자입니다.
그래서 “혁신적 기술력” 같은 표현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문장이 신뢰를 줍니다.

💡 숫자 기반 표현을 많이 쓸수록 신뢰가 올라갑니다.

📌 추가로

영문 브로셔는 전시회, 이메일, 상담 초기 단계에서
회사를 대표해 바이어와 처음 대화하는 도구입니다.

멋진 표현보다,
바이어가 궁금해할 정보를 먼저 주고, 설득 포인트를 간결하게 정리한 브로셔가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는 문을 열어줍니다.

다음 편에서는
“수출용 카탈로그, 제품 스펙표는 이렇게 만들어야 통과된다”
바이어가 계약 전 반드시 보는 자료의 포맷과 구성 전략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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