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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는 배려에서 시작된다

by hoyadad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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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보

예의는 외적인 행동이 아니라, 타인을 향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명심보감』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곧 예의”라 강조하며, 예의범절은 단지 형식이 아닌 진심 어린 배려의 표현임을 일깨워줍니다. 이 글에서는 예의의 본질이 배려임을 고전의 지혜를 통해 살펴보고, 일상 속 실천 방법을 소개합니다.


예의는 마음을 담는 행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의를 단지 사회적인 겉모습이나 형식적인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예의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명심보감』 "치정 편(治政篇)"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은 겉이 아닌 속에서 나와야 한다(敬人者, 貴於心).”
이 말은 예의란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존중이어야 진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만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진심이 담기지 않는다면 상대는 오히려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말이 부족해도 눈빛, 표정, 행동 하나에 진심이 담기면 상대는 그 배려를 느끼고 따뜻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의는 단순히 예절 교육이나 사회적 규범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어떻게 느끼게 할까’를 고민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주는 작은 행동, 상대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 먼저 인사를 건네는 따뜻한 마음. 이 모든 것이 예의입니다.


명심보감이 전하는 진정한 예의

『명심보감』은 예의를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인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습니다. "감의편(感義篇)"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합니다.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지고, 남을 높이는 자는 존경을 받는다(卑己者高 尊人者敬).”
이 구절은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결국 자신에게 더 큰 신뢰와 존경을 돌려준다는 뜻입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가치관과 문화를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배려 없는 예의는 공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감정을 헤아리는 태도에서 비롯된 예의만이 진짜 예의가 됩니다.

명심보감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예는 형식이 아닌, 마음이 담긴 실천이다(禮在於誠, 非在於貌).”
이는 외형적인 예의보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예의가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즉, 마음에서 시작된 예의만이 진정한 배려로 이어지며, 인간관계의 신뢰를 쌓아줍니다.

예를 들어, 직장 내에서 상사에게 격식을 차리는 것보다, 부하 직원을 존중하는 태도가 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고객에게 공손히 말하는 것보다, 진심으로 도우려는 태도가 더 큰 감동을 줍니다. 결국 예의는 ‘형식보다 진심’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상 속에서 배려로 실천하는 예의

예의는 특별한 장소나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에서 얼마나 배려하고 존중하는지를 통해 예의 있는 사람이 드러납니다. 『명심보감』 "성심 편(省心篇)"에는
“진심은 행동으로 드러나며, 배려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誠於行, 慮於微).”
는 말이 있습니다. 진정한 예의는 작은 배려 속에 스며 있다는 뜻입니다.

길을 걷다가 노인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행동, 대중교통에서 조용히 하는 태도, 카페에서 직원에게 따뜻하게 인사하는 말투. 이처럼 사소한 일들이 모여 예의 바른 사람, 배려 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형성합니다.

또한, 예의는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 짓지 않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할 때 진짜입니다. 친구, 가족, 타인, 낯선 사람까지, 누구에게나 일관되게 배려를 보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격자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나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건 낮건 상관없이, 예의를 지키는 태도는 결국 내 품격을 드러냅니다.

예의는 타인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나를 위한 태도입니다. 예의 바른 행동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스스로도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줍니다.


 예의는 형식이 아닌, 마음의 표현이다

『명심보감』은 예의를 단순한 사회 규범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인격의 표현으로 바라봅니다.
예의는 배려에서 시작되고, 배려는 타인을 존중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얼마나 배려하며 예의를 실천하고 있나요?
말보다 행동으로, 형식보다 진심으로.
작은 배려가 담긴 예의가 결국 당신의 삶을 더 깊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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