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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실무21

[산업 특화 무역 전략 #7]밸브 수출, 전시회에서 바이어를 실제로 유치하는 법 전시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바이어가 생기진 않습니다."홍보 많이 했는데 성과가 없다","명함은 많이 받았지만, 실질 상담은 없었다"는 이야기도 흔하죠.밸브나 커플러 같은 산업용 부품은 소비재와 달리 즉석 반응이 어렵습니다.그래서 단순 전시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설계된 참여가 필요합니다.이번 편에서는 실제 상담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전시회 바이어 유치 전략 3단계를 소개합니다.✅ 1. 참가 전 – “전시회는 시작 전에 절반이 결정된다”전시회 준비는 부스 설치만이 아닙니다.바이어는 전시회에서 당신을 “발견”하지 않습니다.미리 약속 잡고, 찾아오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실무 전략:전시회 2~3주 전, 바이어 대상 이메일 발송기존 거래처 + 과거 문의자 + 온라인 DB 바이어 대상예:We will exhib.. 2025. 4. 6.
[산업 특화 무역 전략 #5]밸브 포장, 왜 작은 라벨 하나로 클레임이 생길까? 밸브 300세트를 수출한 A업체는 바이어로부터 뜻밖의 항의를 받았습니다. “라벨에 표시된 규격이 실제 제품과 다릅니다. 전체 리턴하겠습니다.”하지만 실제 제품은 발주된 규격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문제는 박스 외부에 붙은 라벨에 ‘DN65’가 아닌 ‘DN50’으로 잘못 인쇄되어 있었던 것이죠.이 작은 인쇄 실수 하나로, 전체 선적 건은 클레임을 받고 300세트 모두 반품 처리되었습니다.이처럼 포장과 라벨의 작은 오류 하나가 수천만 원의 손해로 이어지는 사례는 무역 현장에서 매우 흔합니다.✅ 1. 산업용 부품일수록 ‘포장 라벨’은 품질의 일부다밸브나 커플러 같은 산업용 부품은 유통 과정에서 박스가 개봉되지 않은 채바코드 스캔 → 창고 입고 → 프로젝트 현장 납품 절차를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때 라벨은 .. 2025. 4. 6.
[산업 특화 무역 전략 #4]소방용 커플러, 인증 없어도 수출 가능할까? “UL이나 FM 인증이 없는데, 이 커플러 제품 수출 가능할까요?”소방용 부품, 특히 커플러나 소켓류 같은 보조 연결 자재를 수출하려는 중소 제조업체가실무 현장에서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인증이 없어도 수출은 가능합니다.단, 어디에, 누구에게, 어떤 조건으로 수출하느냐에 따라 그 가능성과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 1. 인증 없이 수출 가능한 경우 – “직접 소방 시스템에 쓰이지 않는다면”커플러(Coupler)는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거나,소방밸브와 배관 사이에 결합 부품으로 사용되는 주조 부속품입니다.그 자체가 물을 제어하거나 분사하는 기능은 없고,밸브 또는 펌프처럼 핵심 작동 장치는 아닙니다.이런 경우 바이어 또는 프로젝트 입찰 조건에서 "End-use prod.. 2025. 4. 6.
[산업 특화 무역 전략 #2]밸브 수출 입찰 제안서, 이렇게 써야 통과된다 중동, 아프리카,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산업용 밸브나 커플러를 수출하려면,단순한 견적서로는 부족합니다.특히 정부나 대형 프로젝트에 납품하려는 경우,정식 입찰 제안서(Request for Quotation, RFQ Response) 형식의 문서를 제출해야만 합니다.그런데 의외로 많은 수출업체들이 이 제안서를 ‘견적서에 스펙만 붙여서 제출’하는 수준으로 처리합니다.결과는?    대부분 탈락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실제 수출입찰 제안서에서 바이어가 어디를 보고 평가하는지,어떻게 구성하면 통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실무자 입장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제안서의 핵심은 '단가'보다 '안정성과 확신'이다입찰 제안서에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핵심 항목들이 있습니다:✅ 회사 소개(Company Profile)→ 연.. 2025. 4. 5.
이 제품, 관세 8%일 줄 알았는데 20% 나왔습니다 – HS 코드 분류 실수의 대가 밸브 200세트를 남미 바이어에게 수출하기로 한 건입니다.계약 조건은 CFR, 현지 항구 도착 기준으로 최종 가격을 정했고, 바이어와의 긴 협상 끝에 단가와 조건 모두 OK.우리 측은 해당 제품을 HS 코드 8481.80.2090 – 기타 밸브류로 분류했고,해당 국가는 한국과 FTA가 체결되어 있어 특혜세율 8% 적용이 예상됐습니다.문제는 그다음에 터졌습니다.“이건 밸브가 아니라 파이프 피팅입니다.” – 세관의 통보수출은 무사히 진행됐지만, 수입 통관 단계에서 바이어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세관에서 관세율이 바뀌었다고 합니다.해당 제품을 ‘파이프 피팅(7307류)’으로 재분류해서, 관세를 20% 매기겠다고 하네요.”갑작스러운 관세 변경에 바이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우리 쪽은 “제품 설명서와 도면,.. 2025. 4. 4.
통관 단계에서 막힌 밸브 – 수출입 절차의 복병 황동 밸브 500세트를 수출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서류도 이상 없고, 제품 사양도 사전 승인을 받았으며, 포장부터 적재까지 깔끔하게 진행됐습니다.하지만 정작 수입국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통관이 보류됐습니다. 성분 표시가 누락되었고, 현지 인증이 부족합니다.”‘그깟 통관 절차가 뭐가 어렵겠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수출입 절차의 복병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통관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다 – 하나라도 틀리면 ‘보류’밸브나 커플러 같은 주물 제품은 금속 성분, 제조 방식, 사용 압력 등 기술 정보가 핵심입니다.특히 중동, 동남아, 남미 국가들은 최근 제품 안전성과 인증 요건을 강화하고 있어서, 단순 서류만으론 통과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번 사례의 핵심 문제는 두 가지였습.. 2025. 4. 4.